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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니·후지필름, 올림푸스 지분 인수 유력
2012-01-24 13:18:43 2012-01-24 13:18:4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소니와 후지필름이 올림푸스의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림푸스의 자본·업무 제휴를 통한 경영 정상화는 해외 기업들보다 일본 기업들에 의해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의 삼성전자(005930)와 파나소닉도 제휴 기업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올림푸스 관계자는 "소니와 후지필름이 올림푸스 지분 인수에 대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소니는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의 경험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자사의 이미지센서와 올림푸스의 내시경 분야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글로벌 내시경 시장에서 올림푸스의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쿠라하시 노부오 미즈호인베스터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최근 엔터네인먼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통합을 강력히 추진해왔지만 경쟁업체인 애플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헬스케어 부문은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고, 소니의 재무구조에도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소니가 올림푸스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지필름도 올림푸스의 지분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내시경 시장 점유율이 10%에 이르는 후지필름은 "올림푸스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올림푸스를 지원할 것"이란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후지필름이 올림푸스 지분을 인수하는데 있어 반독점 당국의 반대가 뒤따를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 밖에 의료용 기기업체인 테루모도 올림푸스와의 제휴 확대를 노리고 있고, 사모펀드 TPG캐피털도 올림푸스에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올림푸스는 오는 4월 말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 제휴 기업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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