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여탈권 잡은 저승사자 정홍원-강철규
인파이터 특수수사통 vs 원칙중시 선비형 재벌개혁가
입력 : 2012-02-02 17:33:54 수정 : 2012-02-02 17:33:54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특수수사통 검사장 출신 대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장 출신의 격돌'
 
저승사자로 부임한 한나라당 정홍원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과 민주통합당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을 일컫는 말이다.
 
우선 여야 위원장들의 공통점은 정치권과 인연이 없고, 개혁 마인드가 확실하다는 점이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다. 정 위원장이 추진력이 강한 인파이터라면 강 위원장은 원칙을 중요시하는 선비에 가깝다.
 
두 사람에게 여야 의원들의 생사여탈권이 주어지면서 누가 더욱 개혁적인 칼날을 휘둘러 성공적인 공천을 이끌지 관심이 높다.
 
우선 한나라당의 정 공추위원장은 검찰 내에서 강직하고, 원칙을 지키는 인물로 신망이 두텁다.
 
참여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후보로 자주 거론되면서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1982년 이철희·장영자 부부 사기사건, 대도 조세형 탈주 사건, 수서지구 택지공급 비리사건 등을 처리하면서 대표적인 특별수사통으로 불렸다.
 
1991년 대검 중앙수사부 3과장 시절에는 처음으로 해커를 적발했으며, 2007년에는 삼성특검 후보 물망에 올랐다.
 
내부개혁에도 앞장섰다. 대검 감찰부장으로 재직할 때는 '낮술 금지'를 실시하기도 했다.
 
현 정부에서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맡아 법률 취약계층을 위한 '친서민 법률복지기관'으로 확고히 자리잡는데 역할을 했다.
 
민주통합당의 강 위원장은 지난 1970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이후, 산업연구원을 거쳐 서울시립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1989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재벌개혁과 부패방지를 위해 적극적 활동을 벌여왔으며, 시민운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부패방지위원장을 맡았으며, 노무현 정부에서는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에 대해 한명숙 대표는 "공정위원장으로 3년 임기를 유일하게 마치신 분"이라며 "경제민주화를 위해 애쓰시고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공정위원장 재직 당시, 재벌의 경제력 집중과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 졸업기준을 마련했다.
 
때문에 민주통합당이 추구하는 경제민주화, 재벌개혁에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와 기대를 낳았다. 
 
이후 서울시립대 교수로 복귀했다가 경실련 공동대표를 맡았고 지난해 3월 우석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민주통합당 핵심관계자는 "경력상에도 공정과 부패방지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고,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경험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더 적합한 인물을 찾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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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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