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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주택시장 침체에 부양책 효과 감소"
2012-02-12 10:02:48 2012-02-12 10:02:4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미국의 경기회복을 위한 중앙은행의 노력이 주택시장 침체에 가로 막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주최한 한 강연회에 참석한 버냉키 의장은 이 같이 말하고 "연준은 긴 기간동안 모기지 금리를 내리기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연준이 원하는 만큼의 효과가 시장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미국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주택시장이 먼저 살아나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미국 경기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주택시장이 미국 금융 시스템과 신용 수준 정상화를 늦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대출요건이 너무 까다롭다"며 "대출요건을 더욱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 규제 완화에 나서지 않으면 금융시장과 건설산업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버냉키는 의회 증언에서도 미국의 경기 회복속도가 "실망스러울 정도로 느리다"는 입장을 전하며 "미국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주택시장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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