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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도덕적 완벽 정권이라 다시 말해봐라”
2012-02-14 17:53:16 2012-02-14 17:53:27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잇단 친인척·측근비리에 대한 공개적 경고장이다.
 
한 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MB정권 부정비리 및 불법비자금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왜 침묵하고 있느냐”며 “차라리 도덕적으로 가장 완벽한 정권이라고 다시 한 번 말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한 대표는 각종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이상득 의원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박희태 국회의장, 그외 정권 실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한 뒤 “민생을 도탄에 빠트린 무능한 이명박 정권이 도덕적으로도 완벽한 부패정권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내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청와대와 검찰, 새누리당의 삼각편대, 비리의 카르텔을 주목하고 있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한 뒤 “숨겨진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면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일 때만이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청와대 확대비서관회의에 참석해 “(현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므로 조그마한 허점도 남기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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