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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가격 상승, 오바마 지지율 하락 연결
2012-03-13 10:23:11 2012-03-13 10:23:3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가솔린 가격 오름세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실업률에 이어 가솔린 가격 급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가솔린 가격 정책에 대해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26%에 그쳤다.
 
전반적인 오바마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비율도 28%로 낮게 집계됐다.
 
이날 미국 평균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3.80달러까지 치솟았다. 가솔린 가격은 지난달 3.55달러, 지난주 3.77달러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는 추세다.
 
CNN머니는 "가솔린 가격 상승세는 백악관에게 매우 부정적인 뉴스"라고 지적했다. 외신은 특히 "백악관이 국제유가 상승세를 막을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미국인 절반 정도가 백악관이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공화당의 대선후보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이 에너지 가격 상승세로 이어진 것이라며 일제히 정부에 대한 비판 정도를 높이고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닉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에 육박하면서 미국 경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격 상승에는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다"며 "이 모든 상황은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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