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부회장 "STX팬오션, 올해 흑자전환 힘들다"

"작년 이어 올해도 해운시황 저점..내년 개선될 것"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이종철 STX(011810)그룹 부회장(사진, 한국선주협회장 겸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이 연내 STX팬오션의 흑자전환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회장은 1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정기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유가 인상 등 경영상황이 어려워 연내 흑자전환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해운시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는 단계라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해운 시황의 저점"이라며 "내년쯤 해운시황이 다소 좋아질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업 문제 중 하나로 꼽히는 수리조선소 사업에 대해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그룹 차원의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STX그룹의 유럽자회사 STX OSV의 매각 문제에 대해서는 "외국계 회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4월말까지는 매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팬오션은 지난해 ▲매출액 5조7422억원 ▲영업손실 230억원 ▲당기 순손실 2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보다 1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