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올해 재정적자 GDP 대비 5.3%로 낮춘다
올해 재정 270억유로 감축
2012-03-31 14:29:44 2012-03-31 14:29:4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스페인이 제2의 그리스가 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정부가 강도높은 긴축안을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세수와 지출 조정을 통해 올해 정부예산에서 270억유로를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법인세를 올리고 지출을 150억유로 줄이는 방안이 포함돼있다.
 
이번 예산안은 다음달 2일 의회에 상정돼 6월쯤 공식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페인은 이번 긴축을 통해 작년 국내총생산(GDP)의 대비 8.5%였던 재정적자 규모를 5.3%까지 낮추고, 최종적으로는 3.5%까지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소라야 사엔즈 데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는 "모든 사람이 나라가 처한 어려움을 알고 있다"며 "이번 예산 감축과 경제 개혁은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페인의 전체 실업률은 23%, 청년실업률은 50%에 육박한 상황이다.
 
스페인 정부는 이미 노동시장과 은행부문에 대해서는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이에 지난 29일 스페인 양대노조인 민주노총(CCOO)과 노동총연맹(UGT)은 정부의 노동개혁에 항의하는 총파업에 들어가는 등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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