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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민주, 총선 패배 시인 "국민 선택 겸허히 수용"
"현 정부·여당 심판 여론 충분히 안지 못해"
2012-04-12 00:00:14 2012-04-12 00:00:3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선숙 민주통합당 선거대책본부장은 11일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19대 총선에서 150석에 육박하는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 사실상 패배를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본부장은 이날 밤 영등포 당사에서 4.11 총선 결과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과 후보들을 지지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본부장은 "민주당은 여러 미흡함으로 인해서 현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을 충분히 받아 안지 못했다"며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승부의 관건으로 봤던 투표율에서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역에서 고군분투한 후보들께 죄송스럽다. 특히 강원과 충청, 영남지역에서 힘든 싸움을 벌여왔던 후보들께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오늘의 결과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위원장의 새누리당이 지난 4년간 만든 재벌특권 경제와 반칙과 비리의 정치에 대해 국민이 용인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민주당은 오늘의 의미를 깊이 반성하고 새겨서 국민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 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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