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6개월 동안 방카슈랑스 손본다..이달 말 검사 돌입
시장 급팽창 경쟁 과열..소비자 피해 우려 따라
이르면 10월 제재 여부 포함 최종 검사결과 발표
2012-04-17 11:00:00 2012-04-17 18:04:23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달 말 은행의 방카슈랑스 영업에 대한 불완전판매 검사에 착수한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방카슈랑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경쟁 과열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방카슈랑스 상품을 가장 많이 취급하고 있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달 말부터 검사를 시작해 약 6개월 동안의 검사일정을 거쳐 이르면 10월 제재여부를 포함한 최종 검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검사는 금융서비스개선국이 실시하는 것으로 올해 종합검사 대상이 아닌 은행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방카슈랑스 채널로 유입된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7조3534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증가했다.
 
이중 은행에서 판매한 금액이 7조554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대부분인 96%를 차지했으며, 보험사가 은행에 지급한 대리점수수료도 전체 금융기관에 지급한 수수료의 94.8%(총 7734억원)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1조71억원(16.7%)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불건전영업 행위 및 방카상품의 공시이율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서비스개선국은 지난해 은행의 꺾기영업 검사에 이어 올해 상반기 방카슈랑스, 하반기 보험사 꺾기 및 대출모집인 검사 등을 차례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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