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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분석)조선株, 상승 탄력 이어가나?
2012-04-18 15:08:35 2012-04-18 17:07:29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조선주가 모처럼만에 다같이 웃었다. 2분기 계절적 수주 성수기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강하게 반등한 것이다.
 
18일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전날보다 6%, 삼성중공업이 5.73% 상승했고,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중공업(009540)은 각각 3.15%, 1.77%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조선주의 동반 강세에 STX그룹주도 반색했다. STX엔진(077970)이 4.68% 오른 가운데 STX조선해양(067250)STX(011810), STX메탈(071970)이 1~3% 이상씩 상승했다.
 
◇2분기는 성수기..원자력 대체 LNG선 수요↑
 
이날의 상승은 단연 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인 수주 성수기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에너지와 관련된 시추, 생산 설비와 LNG, LPG선 발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간 순연된 생산 설비 발주와 상선 시장의 침체 국면에 따라 지난달 이후 조선주는 조정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2분기 수주 성수기와 함께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등 추가 발주도 본격화될 전망인 만큼 비중을 높여야할 때"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대체에너지인 LNG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점도 LNG상선 수요를 높이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허성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원자력 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일본에서 LNG 수요가 나타나고 있고, 단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원자력 발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주변 국가로 확산돼 아시아 국가에서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최근 LNG 신규 건조에 대한 문의가 활발하며 해양 광구개발에 따른 추가적인 건조 계약도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들어 11척, 약 22억달러 규모 LNG 선박 수주를 바탕으로 모두 30척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 빅3 동시 수혜..최선호주 "대우조선해양"
  
저가 수주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다는 예상이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의 질보다 수주 공백 후 발주 재개할 때 주가는 움직인다"며 "1건을 저가에 수주해도 공백보다는 훨씬 높은 점수를 줘야하며 수주량이 지속되면 수주의 질도 자연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은 어떨까? 업계에서는 1분기 조선 빅3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을 위주로 개선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 절대치로는 현대중공업이 우위를,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 대비로는 삼성중공업이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관점으로는 실적 개선과 2분기 수주 소식 증대가 전망되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이 기조적으로 빠르고 수주 차별화가 가능할 삼성중공업을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현대미포조선에 대해선 2분기중 수주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BS투자증권에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꼽았다. 곽민정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드릴쉽 신규 수주 추가로 독보적인 입지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수주 기대감이 가장 크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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