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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의 '노무현 드립', 네티즌 역풍 '大실패'
당권파 비호 위해 회심의 카드 던졌지만 무리수 돼
2012-05-07 11:29:56 2012-05-07 11:30:4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비례경선 진상조사위원회의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타가 폭주하고 있다.
 
당권파에 대한 비난이 부당함을 주장하고자 검찰의 공세에 시달린 노 전 대통령을 바라본 자신의 심정은 어땠겠냐며 '회심의 카드'를 꺼냈지만, 여론을 종합해 보면 '무리수'를 던진 게 됐다.
 
트위터 등 SNS를 비롯해 주요 포털에 등록된 노 전 대통령 발언 관련 기사에 달린 수백여개의 댓글들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모습이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tha*****)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당권만 고수하려는 이정희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끌어 들이다니, 불쾌하기 짝이 없네요"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이 대표를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sol*****)도 "이정희님께서 자신을 노무현에 비유하며 피해자 코스프레에 나섰습니다!"라고 조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 이 대표의 이번 노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한 민심을 짐작케 했다.
 
이외에도 트위터에는 "유시민이 버젓이 있는데 이정희가 노무현을 자기 예로 끌어들이다니 완전 멘붕"(@kuwatab*****), "이정희, 당권파의 억울함을 노 전 대통령 일에 비교. 자기들은 잘못이 전혀 없다는 주장인데, 정말 실망. 한 정파의 대리인으로 전락. 더 이상 입을 열지 말라"(@blu*****), "이정희 대표가 현재 입장을 노무현에 빗댄 건 좀 오바라고 생각함"(@iron*****) 등의 부정적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그 밖에 주요 포털사이트 기사에도 "저 노무현 드립은 그만좀 하세요"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으며, 다음으로 "어디 감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나", "더러운 입으로 노무현을 팔지 말라", "유시민, 심상정, 노회찬만 믿고 간다" 등의 댓글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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