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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가 이석기·김재연 제명 추진? 사실 아냐"
통합진보 혁신비대위, "논의 가능성도 없다"
2012-05-20 08:32:15 2012-05-20 08:33:0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위원장 강기갑 의원)가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게 비례대표 사퇴서 제출시한으로 통보한 21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국회 차원에서 제명을 추진하는 것은 "논의 가능성도 없다"고 일축했다.
 
일부 언론은 최근 혁신비대위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협조를 얻어 두 사람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혁신비대위의 이정미 대변인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명백한 오보"라며 "이와 같은 내용은 당 어느 곳에서도 거론조차 된 바 없으며, 논의 가능성도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혁신비대위는 당의 자정능력을 통해 현 사태를 해결할 것이며, 이런 원칙아래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강 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번 통합진보당 비례선정과정에서의 문제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강하게 혁신 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통합진보당 자체 해결에 무게를 둔 바 있다. 
 
한편 사퇴서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둔 20일 현재 이석기·김재연 두 당선자는 아직까지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며, 이 당선자는 지난 18일 강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따라서 21일 오전 10시가 지나면 혁신비대위에서 후속조치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혁신비대위가 19대 국회 개원까지 남은 시간까지 과연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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