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대규모 단지 분양 '봇물'..`시장부활` 주목
'저렴한 분양가'와 '중소형' 수요자 공략이 관건
2012-05-30 13:55:57 2012-05-30 13:56:36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올해 뉴타운, 신도시 등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대단지 분양이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이들 대단지 아파트는 생활편의시설, 커뮤니티 시설, 조경 등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또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소규모 아파트에 비해 거래가 활발한 편으로 환금성도 좋다.
 
이기희 부동산 114 연구원은 "대단지 아파트는 생활편의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특히 강남지역의 경우 오랜만에 공급되는 물량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과 인접한 대단지 '눈길'
 
먼저 서울에서는 도심과 인접해 있는 1000가구 이상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남 보금자리지구와 래미안강남힐즈, 래미안대치청실,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등이 분양한다.
  
삼성물산(000830)은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 A6구역을 오는 6월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보금자리지구에 브랜드 아파트가 첫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래미안강남힐즈는 총1020가구의 대단지로 지하2층~15층 20개동, 전용면적91~101㎡의 주택형을 선보인다. 강남에 위치해 있어 교육 및 생활 등 프리미엄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분양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강남 시세 보다 낮은 3.3㎡ 당 2100만~22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강남구 대치동의 청실아파트를 재건축 한 래미안대치청실은 총 1608가구 중 중소형 122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하4층~최고35층 18개동 규모, 전용면적 59~84㎡으로 구성됐다.
  
강남의 핵심입지에 위치해 학군 및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점은 물론 인근에 도곡공원과 양재천길이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고 이달 중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GS건설(006360)현대산업(012630), 삼성물산(000830), 대림산업(000210)은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 '텐즈힐'의 분양에 돌입한다. 총1702가구 중 600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전용면적 59㎡~148㎡ 면적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가 인접해 대중교통 및 자동차 이용이 편리하다.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역 개통 호재까지 겹쳐 교통이 더욱 발달될 예정이다.
 
◇수도권, 동탄2·김포신도시 등 6월 물량 '봇물'
 
경기도에서는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인천에서든 송도, 구월지구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탄2신도시는 6개 건설사(우남건설, GS건설(006360), 호반건설, 롯데건설, 모아종합건설, KCC건설)가 6월말 총 5519가구를 동시 분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오는 6월 롯데건설이 1136가구, 하반기에 대우건설이 17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물량이 대거 6월에 몰려있어 하반기 분양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전망이다.
 
우남건설은 동탄2신도시 A15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총 144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동시분양 단지 중 유일하게 60㎡ 이하 단지가 공급되며 지하 1층~지상 37층, 16개동 규모이다.
 
GS건설(006360)은 김포 내 단일브랜드 최대 규모인 한강센트럴자이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3503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 84~115㎡ 면적으로 구성된다.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사이에 조성돼 각 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편리하다. 김포한강로, 48번국도 등이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높아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추고 있다.
 
◇저렴한 분양가·중소형 수요자 공략해야
 
이처럼 각 건설사가 서울과 수도권 등에 대규모 물량 공급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지만 속내는 분양성적에 대한 걱정이 크다.
 
워낙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데다가 물량 자체도 대규모라 수급차원에서도 부담이 큰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각 건설사는 벌써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한 수요자 끌어 모으기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S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건설사가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분양성적이 대체로 좋지 못했다"며, "투자자보다는 실수요자 위주로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고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대규모 단지들의 분양성공은 저렴한 분양가 책정과 중소형을 원하는 수요자 공략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광교신도시 분양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분양가였다"며, "지난 5.10 대책으로 분양권전매제한도 완화가 된 만큼 낮은 분양가와 중소형 수요자 대한 공략을 통해 양호한 성적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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