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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선수재' 추가기소 이상득 의원 前보좌관 "혐의 인정"
2012-06-18 14:42:57 2012-06-18 14:43:49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저축은행의 대출을 알선해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씨가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정선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박씨는 "공소사실이 전반적으로 맞다"고 밝혔다. 박씨 측 변호인은 다만 "대출받은 경위 가운데 일부 틀린 내용이 있다"며 "피고인 신문을 통해 그 부분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결심공판인 다음 달 12일에는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과 구형이 이뤄질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009년 초 울산지역 플랜트업체 T사 권모씨로부터 "공장 신축 자금 30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경남은행 측에 압력을 행사해 대출받게 해 준 뒤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박씨를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이 외에도 그 해 7~8월 권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경기저축은행에 압력을 행사해 29억원의 대출을 성사시킨 뒤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박씨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구소기소)과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구속기소)으로부터 지난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5억원과 미화 9만 달러(1억원 상당), 5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 등 10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6년을 구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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