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압수한 서버의 열람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고위관계자는 18일 "오늘부터 부정경선 사건과 관련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경선투표 과정에서 한 아이피(IP)를 이용해 여러 명이 투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확인하기 시작했다"면서 "언제쯤 자료 분석이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서둘러서 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압수된 압수물을 통해 현황을 파악한 후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다만, 추가 압수수색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이 관계자는 "부정선거의 현황부터 파악을 하고 이후에 사람들을 불러 조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아직까지 관련자 소환에 대해서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가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판단은 하지 않고 있다"며 "정당 당사에 가장 많은 자료가 있을테지만, 한번 실패한 정당 당사 압수수색을 다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통진당 측에서 압수한 서버에 대해 이미징(복사)을 뜬 2개의 작업물 중 1개는 재판 증거물로 사용하기 위해 봉인하고, 나머지 작업물은 폐기했다고 밝혔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