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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전쟁 확대로 모바일주 기대, 통신주는 우려
2012-06-22 17:39:06 2012-06-22 17:39:36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갤럭시S3에 이어 퀄컴이 지난 21일 쿼드코어 AP를 장착한 LTE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주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3로 쿼드코어 LTE폰의 시대를 열었다면 하반기에는 퀄컴 칩을 장착한 팬택과 LG전자(066570) 등이 그 뒤를 쫓을 전망이다.
 
이렇게 LTE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주들의 향방도 엇갈리고 있다.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주로 게임과 인터넷, 전자결제 시장이다.
 
최근 컴투스(078340), 위메이드(112040) 등은 연일 5~6%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LTE 망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 성장하리라는 예측이 반영된 결과다.
 
온라인 결제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KG이니시스(035600)는 지난 20일 6.27%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유무선 빅데이터 서비스 확대로 인한 장비주의 성장도 기대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은 유비쿼스(078070)에 대해 "대용량스위치, LTE백홀장비 등 신규장비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신주의 경우에는 LTE 시장에 대해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은 분위기다.
 
이달 초 LTE를 통한 보이스톡 서비스가 시작되자 이통사들 사이에서는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퀄컴도 오는 7월 '스냅드래곤 S4 MSM8960'의 업그레이드판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LTE 기반 음성통화(VoLET) 상용화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합산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TE 경쟁과 대선을 앞둔 요금인하 압력 대응 비용 등을 감안하면 2분기 대폭적인 감익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가입자 증가로 평균수익이 올라갈 것이라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상승은 기본료 인하를 상쇄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며 하반기에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국 상반기 스마트TV 분쟁 때처럼 망 중립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논란은 끝나지 않으리라는 게 증권가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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