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환경 개선"..연간 10% 성장 '자신'
2012-06-27 08:20:07 2012-06-27 08:20:5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럽 위기로 글로벌 무역환경이 날로 악화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낙관적인 무역 전망을 전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선단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번달 부터 중국의 대외 무역에 반등의 조짐이 나타날 것"이라며 "연간 10%대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내 요소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제환경 악화로 지난 5개월 동안 수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왔다"며 "이번달 수출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던 지난달의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3435억8000만달러로 14.1% 증가했다. 월간 기록으로는 작년 11월 이후 6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대외 무역전망은 유럽이 재정위기로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에 나타난 것이라 시장의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신규 대출 증가, 환율 여건 완화 등이 침체된 제조업 경기를 살리고 경기 둔화 속도를 늦추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무역 환경이 여전히 어두워 정부의 의지대로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HSBC가 전세계 20개국의 5800여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가 "향후 6개월 동안 무역 규모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중국의 5월달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1.1% 상승한 235.1을 기록했다.
 
앤드류 포크 컨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부정적인 대내외 악재에 발목잡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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