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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출마에 민주 "네가지 없는 출마선언"
"반성·개혁·소통·비전 없어".. 출마선언 장소 타임스퀘어도 지적
2012-07-10 15:52:14 2012-07-10 15:52:1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박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견제구를 날렸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선언이 "네 가지가 없는 허무주의의 끝을 보여줬다"고 혹평했다.
 
정 대변인은 "한마디로 아름답고 듣기는 좋지만, 공허하고 추상적인 말의 성찬이었다"며 "항로는 없고 항구만 있는, 화려한 포장지 속의 빈 상자였다. 특히 박근혜 의원이 동원한 변화, 희망, 미래, 행복이란 좋은 수사 속에는 국민이 바라는 반성, 개혁, 소통, 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반성 ▲개혁 ▲소통 ▲비전이 없었다며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박 의원의 슬로건은 '당신 꿈만 이뤄지는 나라', '박근혜 대통령 꿈이 이뤄지는 나라'라는 말로 웃음거리가 됐다"고 힐난했다.
 
여기에 정은혜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의원의 대선출마 장소가 꼭 타임스퀘어야만 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타임스퀘어는 우리나라 최대 복합쇼핑타운이다. 유명백화점과 유명호텔, 명품매장과 고급식당이 즐비한 곳이다. 바로 그 앞에서 약자를 보호하겠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한 것"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정 부대변인은 "바로 옆에는 영등포 재래시장과 지하상가가 인접해 있다"며 "왁자지껄했던 박 의원의 출마선언을 지켜보던 재래시장과 지하상가의 상인들은 박 의원이 강조한 '약자의 꿈이 샘솟는 사회'에 믿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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