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박근혜 "저의 마지막 기회"
"간절히 바랐던 것 꼭 이루고 싶어"
입력 : 2012-07-10 15:23:03 수정 : 2012-07-10 15:23:0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대권행보를 시작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는 10일 "이번에 제가 간절히 바랐던 것을 꼭 이루고 싶다"며 "저의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를 하면서 유달리 많은 국민을 만나면서 꼭 이루고 싶다는 것을 오늘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에 대해선 "잘못된 것이라면 지난 정권의 주체들이 할 일이지 왜 그 때는 하지 않고 지금 저한테 하라고 하냐"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지난 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이 바로잡아야 한다고 해서 정권이 모든 힘을 기울였다"며 "만약 잘못이 있었으면 정권에서 이미 해결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 기자들이 나눈 일문일답.
 
▲지난 2007년 출마선언을 할 때 5년 안에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오늘 선언문을 보면 오천만 국민행복 플랜이라고 했는데, 이번 대선출마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오천만 국민행복 플랜을 강조한 이유는.
 
"정치를 그동안 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국민들이 절절하게 꼭 이루고자 하는 희망이 이거구나, 이분들의 고통과 괴로움이 이거구나, 꼭 해결해 드리고 희망을 갖고 꿈을 이루도록 해드려야겠다'는 결심을 많이 했다. 그게 차곡차곡 마음 속에 쌓였다. 출마선언을 하면서 그동안 느끼고 마음에 간직했던 것을 잘 다듬어 말씀을 드리게 됐다. 어떻게 이번에 선택을 받는다면 국민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 그게 제 간절한 꿈이다"
 
▲본격 대권행보의 시작인데 앞으로의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이 궁금하다. 또한 경선에 불참하는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내일부터 지방을 다니고 여러 일정이 있다. 정부가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투명해야 하고, 솔선수범을 해야 하고,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그외에 교육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발표를 할 것이다.
 
두 분께서 불출마를 선언을 했는데 주위에서 이런 저런 조언을 했겠지만 결심이라고 생각한다. 출마한다는 것은 자기의 모든 것을 던지는 것이다. 내가 모든 것을 바쳐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이다. 누가 옆에서 이렇게 하라고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출정식에서 한 가지 아쉬운 것을 꼽자면 20대와 30대 젊은 층의 참여, 자발적 참여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출마선언문을 보면 일자리 얘기도 있는데, 구체적인 젊은층 포용 계책이 있다면.
 
"여러 세대가 모여 사는데 모든 세대가 다 행복해야 한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미래다.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펴지 못하면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굉장한 손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옛날에는 수출을 하면 성장과 고용으로 이어져 국민 행복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산업구조나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내수를 키운다는 것은 서비스사업의 생산성 높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수출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키워야 한다. 인적자본의 확충,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사회. 그리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위해서 과학기술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
 
인프라나 제도적으로 신뢰를 쌓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확충해 반드시 좋은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우리 사회가 일자리도 일자리지만 배우고 싶으면 배울 수 있고, 일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사회가 공정하고 반칙이 허용이 안 되고, 법 지켜도 손해보지 않는. 그런 사회를 굉장히 바란다.
 
일자리도 일자리지만 공정한 사회, 신뢰할 수 있는 사회, 정부부터 솔선수범을 해서 만들면 젊은이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고 희망을 가져야 창조력도 나온다"
 
▲'불통' 이미지 같은 경우 억울할 부분도 많을텐데, 어떻게 해소를 할 계획인지.
 
"불통이라는 말이 제가 별로 그런 기억이 없다. 많은 분들, 국민들과 의원들과 대화도 하고 어떤 때는 전화를 한 시간도 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민 여러분이 제가 불통이라면 총선 때 지지를 해주셨겠나. 최근에 나오는데, 당내 룰과 관련해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 관련해선 불통과 소신이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고 본다. 불통과 소신이라는 것은 다르다. 자신이 바라는 바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안 된다"
 
▲5년만에 다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후보 주변에선 5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본인이 느끼시기엔 어떤 점이 달라졌나.
 
"이번에제가 간절히 바랐던 것을 꼭 이루고 싶다. 저의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나라를 사랑하는데, 정치를 하면서 유달리 많은 국민을 만나면서 이건 꼭 이루고 싶다는 것이 있다. 그것에 대해 오늘 말씀을 드린 것이다"
 
▲오늘 강조하신 복지에 증세가 포함이 되는 것인지 궁금하고, 경제민주화 관련해서 공정한 경쟁을 말씀하셨는데 재벌은 없더라.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한다면.
 
"국민이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하기를 바라는가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한정없이 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대해 각계각층의 많은 국민들이 의견을 내시고 있다. 이를 수렴을 해서 공감대를 이루고, 전문가나 공무원이 시안을 만들면 그걸 가지고 대토론회를 열고 해야 한다. 이런 것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대와 합의 하에 일을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마선언문에 말씀을 드린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더 의견을 모아야 한다.
 
재벌의 지배구조 관련, 순환출자제 같은 것은 자본에 거품이 끼는 것이다. 자기가 투자한 것 이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불합리한 것이 있다. 바로잡아야 되지 않겟나. 신규로 하는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규제나 이런 것이 검토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신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말씀드리겠다. 신뢰 프로세스 추진에 있어 방향이 있어야 한다. 그냥 신뢰하자고만 그러면 이게 되겠나. 남북간 합의를 보더라도 국제사회와 약속한 것부터 지켜야지, 기존에 한 것도 안 지키면서 새로 만들어서 신뢰를 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기존에 남북사이에서 맺은 합의나 이런 것에 대해서 스스로 지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인도적 지원과 호혜적 교류 이런 것은 정치상황이 변해도 꾸준하게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자꾸 신뢰가 굳어져 나갈 때 더 나아가 남북 경협이나 북 인프라 구축까지 나아갈 수 있다.
 
이런 과정이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면 핵을 빼고도 할 것이 많다. 이런 부분을 같이 국가간 협력하면 좋다. 핵 때문에 모든 것이 스톱이 아니라, 그런 부분을 같이 협력하고 노력해서 나가면 신뢰를 구축하면서 북한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인정을 받고 갈 수 있지 않겠나"
 
▲한일관계에 대해 묻겠다. 군사정보보호협정 관련 절차와 과정이 잘못이라고 말씀을 한 바 있는데, 협정에 대한 후보님의 입장과 한일 현안이 논란 관련 대통령이 되면 일본과의 관계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는 양국 역할에 어떤 것이 있을 것으로 보시나.
 
"협정에 대해선 전에 말씀을 드렸듯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고, 국민들께 공감 내지 합의가 있어야 한다. 어떤 형태든 그런 것 없이 막 절차를 밟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야가 충분히 논의를 해야 하고, 내용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부분도 따지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국회에서 여야 논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일본과 한국의 여러 역사적 문제가 부딪히고, 국민들 감정이 상하고 있는데 계속 이런 부분이 생기면 안 된다. 앞으로 양국간 이런 부분이 해소돼야 하지 않겠나. 협력할 것은 하고 힘을 합하면 경제협력에 있어서도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이게 자꾸 튀어나옴으로써 협력이 원활하게 할 부분이 방해를 받아 굉장히 안타깝다. 미래세대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출마선언문을 보면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없다. 갖고 계신 생각과 준비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국민행복에 대해 말을 할 때 제가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는 어느 지역, 어느 학교 상관없이 자기 미래에 꿈을 꿀 수 있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루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균형발전도 여기에 다 포함이 된다"
 
▲정수장학회에 대한 입장과 재벌총수 및 경제정책 관련 사면복권은 어떻게 보시나.
 
"정수장학회는 사실 지난 정부, 노무현 대통령 시절 노 대통령이 바로잡아야 한다고 해서 정권이 모든 힘을 기울여서 5년 내내 굉장히 힘을 기울인 일이다. 그런데 만약 거기서 잘못이 있거나 했으면 그 정권에서 이미 해결이 나지 않았겠나. 설마 힘이 없어서 못했겟나. 5년 내내 정권이 힘을 기울여서 바로잡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저렇게 해도 잘못된 것이 없으니까 못한 것이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지난 정권 주체들이 하지, 왜 안 하고 있다가 지금 저한테 하라고 하느냐.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했었지만 엄연히 제 것이 아니고 공익법인이다. 이사들이 공익법인 인정을 받아서 지금 하고 있다. 지금 저와는 관계도 없는데 그만하라고 하는 것은 안 되는 일이다
 
또 법치국가에서 재벌총수 사면 관련 어떤 사면을 받는 것이 법치에 굉장히 악영향을 준다면 안 된다.. 힘 있으면 다 저렇다로 보이고, 선진국 가는 길에도 장애다. 엄격히 해야 한다. 이 부분 손을 봐야 한다. 법치 성립에 기여해야 한다"
 
▲MBC 파업이 6개월째다. 낙하산 사장이 원인이다, 아니다 이러는 사이 정치권에서 해결 움직임이 있다. 대표님 입장 듣고 싶은데, 대통령이 되면 언론 공정성은 어떤 방안 생각하고 있나.
 
"안타까운 일이고 국민들이 불편하게 되셨다. 빨리 해결이 되길 바란다. 노사 한 발 씩 양보하는 수밖에 없는데 국회 차원에서 상임위에서 청문회로 이야기가 됐다. 개원도 됐으니까 상임위에서 어떻게 되는지 논의가 있을 것이다.
 
언론의 공정성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가치들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저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현 정부 들어서도 어김없이 친인척 측근비리가 발생했다. 이것의 악순환을 끊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꿈을 이룬다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 여성리더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친인척 문제에 대해서는 만약 제가 선택을 받아서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면, 사실 그게 다 이름을 팔고 해서 생기는 일인데 저는 당당하고 자신있게 천명할 수 있다. 제가 임무를 맡는다면 어떤 경우든 그 이름을 팔아서 무슨 일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다.
 
리더십이라는 것은 신뢰가 중요하다. 책임감을 느끼고 확실하게 해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이기 때문에 좋은 점도 많을 것이다. 시대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무형자산이 중요시가 되지 않나. 사회적 자본이나 이런 것이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고 할 때 리더십 플러스 알파가 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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