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검 항의방문 "대선자금 엄정 수사해야"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대선자금에 대한 엄정 수사와 검찰의 소신 있는 수사를 촉구했다.

 

김기준 의원 등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 7명은 16일 오전 11시30분쯤 대검찰청을 방문해 채동욱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면담하고 "검찰은 저축은행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대선자금 관련 사항을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며 "정권 말기 검찰의 소신 있는 수사만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 등은 또 "야당의원들에 대한 표적, 공작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해명 요구에 대해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이와 함께 "매번 방문 때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자리를 피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총장이 나와서 분명한 답변을 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채 차장검사는 "대검은 저축은행 사건에 대해 성역 없이 수사하고 있으며, 박지원 원내대표와 관련된 혐의사실 및 수사사실을 언론에 흘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정성호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