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아직 더 추락해야 될 것 같다"
"머릿속 하얗다.. 김제남, 태도 본인이 밝혀야"
2012-07-27 09:53:55 2012-07-27 09:54:4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27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부결에 대해 "지금 머릿속이 하얗다"며 참담함을 숨기지 못했다.
 
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걱정이 더 깊어진 건 사실인 것 같다"며 "저희들도 바닥을 치고 다시 반등하길 기대했지만 아직 더 추락해야 될 것 같다"고 허탈하게 말했다.
 
노 의원은 기권을 던진 의원에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누가 어쨌다고 얘기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자신의 태도는 본인이 밝혀야 될 것"이라고 김제남 의원을 겨냥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당원 자격 회복 여부에 대해선 "중앙당기위 제명이 되었고, 제명의 결정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것"이라며 "다만 국회의원 제명 처리가 완성이 안 된 지금 어정쩡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의 집행부는 제명은 완료되지 않았지만, 당원자격은 정지된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야권연대에 대해선 "통합진보당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을 위한 노력이 더 어려운 환경에 놓여진 건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추진될 것이기 때문에 야권연대든 다른 정당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저희들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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