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부정 책임 당선자가 진 사례 있었냐"
"동료를 몰아내는 어이없는 상황 중단, 다행"
2012-07-27 10:48:05 2012-07-27 10:48:5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구 당권파인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27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부결에 대해 "동료가 동료를 몰아내는 어이없는 상황이 중단된 것은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결과는 13명 의원이 서로 갈라지지 말고 함께 힘을 모으자. 이제는 당이 수습을 해서 민생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자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 의원은 "제명안이 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미리 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못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민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진실과 국민들의 눈높이 사이에 지금 간극이 있다"며 "이 간격을 매우는 것이 통합진보당이 앞으로 대선을 놓고 해야 될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라고 대답했다.
 
'진실과 국민의 눈높이 사이의 간극'에 대해선 "5월2일날 조준호 보고서가 나왔을 때 부정·부실이라고 지목한 것 가운데 어느 한 건도 당사자 확인도 하지 않은 그야말로 왜곡과 부풀리기"였다며 "잘못된 보고서에서 총체적 부정·부실이라고 하니까 모든 언론과 국민들이 프레임에 갇혀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실과 달리 이미 여론재판, 여론호도가 시작돼서 그 사이에서 고통과 갈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선거 부실이나 부정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선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당선자가 진 사례가 있었냐"고 지적했다.
 
그는 "한 번도 없었다"며 "실제로 부정이나 부실을 주도한 사람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런 책임은 보통 당 대표나 선거관리책임자가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연대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마음을 비우고 백의종군을 해서라도 야권연대를 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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