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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진, 227명 사망·1380명 부상 불구 국제지원 거부
"구호작업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
2012-08-13 16:41:57 2012-08-13 16:43:1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두 차례에 걸친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란 정부가 국제 사회의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3분 타브리즈에서 북동쪽으로 59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고, 11분뒤 타브리즈에서 북동쪽으로 48km 떨어진 곳에서 또다시 규모 6.3 지진이 발생했다.
 
이란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6개의 마을이 완전히 파괴되고, 133개 마을이 50~80% 파괴됐다고 전했다.
 
무스타파 모함마드 나자르 이란 내무장관은 국영방송에 출연해 "이번 지진으로 227명이 사망하고 1380명이 부상당했다"며 "구조수색 작업을 마치고 지진 피해자들을 구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무드 모자파르 이란 적십자 구호단장은 "이란 정부가 1만6000명의 사람들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5600동의 텐트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지진피해 소식에 미국과 터키, 대만, 독일 등을 포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도움을 줄 뜻을 밝혔지만 나자르 장관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는 구호작업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해 한국인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주이란 대사관은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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