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충분히 결선투표까지 갈 것"
"손학규와 연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
2012-09-04 10:35:59 2012-09-04 10:37:2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4일 "문재인 후보가 초반에 50% 이상을 점유했는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충분하게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대의원들이나 선거인단들께서 과연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를 꺾을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 본선에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마라톤으로 치면 지금 10km 정도 왔다"며 "이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이 된다. 우리 당의 정치는 그래도 광주와 전남에서 시작하는 거니까 이제는 시작이다. 9월23일까지, 추석 일주일 전에 민주당 경선이 국민의 관심 속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선 "아무래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좀 분위기를 확 좀 바꿔볼 필요가 있다. 경선의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기대심리도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연대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후보는 "일단 경선을 김두관의 힘과 비전으로 끝까지 완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갖고 있다"며 "또 정책이나 가치를 놓고 연대하는 거는 몰라도 후보로 승리하기 위해서 공학적으로 연대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잘 동의를 안 하신다"고 지적했다.
 
이어 "16일에 결정이 안 되고 결선투표를 하게 되면 상위 1위와 2위만 하게 되지 않냐"며 "그러면 3위나 4위가 자연스럽게 연합이나 연대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경선은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런 걸 고민할 때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연대와 연합을 하더라도 가치나 명분이 있게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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