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뇌졸중 치료제 시장 진출 가시화
2012-09-26 13:50:29 2012-09-26 13:51:47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 메디톡스(086900)의 뇌졸중 치료제 시장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 
 
메디톡스는 26일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인 '메디톡신'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성인의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국소 근육 경직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하여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에 대한 총 4개의 치료와 미용 적응증 (눈꺼풀경련, 소아뇌성마비첨족기형, 미간주름, 뇌졸중 후 근육경직)을 보유하게 됐다.
 
뇌졸중 후 나타나는 근육경직은 뇌의 운동 중추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뇌졸중 환자의 약 3분의 1가량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과도한 근육경직은 환자의 일상생활 뿐 아니라 신경학적, 기능적 회복에 있어 심각한 장해 요인이 되고 있다.
 
때문에 이에 대해 약물, 전기 치료, 수술 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국소 신경 차단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인 메디톡신은 신경근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억제해 경직된 근육을 완화시켜 주는 작용원리를 통해 뇌졸중과 관련된 근육경직을 치료한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는 "국내 뇌졸중 환자 수는 약 76만명(2011년 기준)으로 추정되며, 이 중 뇌졸중 후 근육경직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의 3분의 1이 보툴리눔 톡신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적응증 획득을 통해, 국내 뇌졸중 치료 시장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치료제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메디톡스는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소아뇌성마비첨족기형 치료제 적응증을 획득하는 등 치료제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전세계 25개국에 제품 등록을 완료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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