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세계 최초 철도교량 신공법 개발
'엣지 거더' 방식..공사비 절감·공기 단축
2012-10-11 17:15:46 2012-10-11 17:17:09
GS건설은 지난 10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신형식 철도교량 공법인 '45m 철도 하로형 PSC 거더교' 공개 파괴 실험에 성공했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GS건설(006360)이 세계 최초로 '엣지 거더(Girder)' 방식으로 철도교량을 건설하는 신공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GS건설은 철도교량 상판의 틀(거더)을 먼저 설치하고 바닥판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신공법을 개발, 지난 10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학계와 정부기관 교량 전문가들 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공개 실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공법은 교량 상판의 틀이 되는 거더(거대한 콘크리트 빔 구조물)를 먼저 설치하고, 교량 바닥판에 바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법 대비 공사비는 20%, 공사기간은 15%를 줄여주는 신공법이다.
 
이 신공법의 가장 큰 특징은 하로교(철도 궤도가 교량 거더 아래에 위치한 교량)형식의 엣지 거더형 철도교라는 것. 거더를 먼저 설치한 후 교량 바닥판에 바로 콘크리트를 타설해 공사기간과 공사비를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다. 또 40m가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철도교 콘크리트 거더 경간(교각과 교각 사이)거리를 45m까지 늘여 국내 최장 경간 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발주자 입장에서는 전체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U자 단면의 외측에 설치되는 2개의 거더가 방음벽 역할과 열차 탈선 시 방호벽 역할을 해 경제성뿐만 아니라 환경성, 안전성 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정우 GS건설 기술본부장(CTO)은 "신공법 개발로 발주처 및 시공사의 원가절감이 동시에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진출을 위한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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