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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김두관 손 잡은 文 "단일화 뛰어넘어 정권교체"
2012-10-23 10:36:18 2012-10-23 10:37:59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2일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만났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두 후보의 손을 잡고 "함께 단합한 모습으로 단일화 경쟁을 잘 뛰어넘고 함께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한 후보들이 흔쾌히 승복하고 도와준 덕분에 민주통합당은 후보인 저를 중심으로 단합된 모습으로 용광로 선대위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 고문은 "저를 비롯해 함께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이 큰 힘이 돼야 했었는데 아직 그러지 못했다"며 "12월19일 문재인 대통령을 앞세운 민주당 정권이 탄생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특히,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일화 문제가 국민의 큰 관심사다. 단일화라는 표현도 좋지만 다른 표현으로 한다면 통합이다"라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으며 누가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민주진보개혁진영 모두 하나가 되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만들어지는 것이 통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선 기간에 손학규 전 대표와 함께 비문(非文)진영 선봉에 섰던 김 전 지사도 힘을 보탰다.
 
김 전 지사는 "경선에 참여한 후보가 경선에서 선택된 후보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며 "상황과 여건 때문에 열정적으로 돕지 못한 측면이 있다. 대선이 불과 57일밖에 남아 있지 않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또 "민주통합당이 거는 정치혁신과 관련해서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와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손 전 지사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문 후보는 "연락에 차질이 있었다. 곧바로 따로 만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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