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美 ·英 경제지표 개선으로 '하락' 출발
2012-10-26 10:21:32 2012-10-26 10:22:58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출발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13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3.1원(0.28%) 내린 109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1.7원 내린 1096.5원에 출발해, 10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과 영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고 일본중앙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전주보다 2만3000명 줄어든 3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미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에 비해 9.9%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3분기 GDP 성장률도 1% 증가를 기록해 이중 경기침체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를 완화시켰다.
 
하지만 그리스가 2016년까지 300억유로의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와 유로화는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일본 주요 언론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프로그램 규모를 5조~10조엔 정도 더 늘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서울환시에서 환율은 1090원대 안착 가능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1090원선에 진입한 이후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도 1100원을 밑돌면서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숏포지션이 제한된데다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서면서 1100원선 아래에서의 하락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환율의 하락은 점진적으로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의 예상 거래범위는 1092~11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2(0.15%)원 내린 136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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