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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국민들은 박근혜의 외로운 투쟁을 알아주시라
2012-10-26 16:00:00 2012-10-26 16:00:00
역시 그랬다. 안철수는 불순분자였다.
 
뭔가 긴가민가하던게 엊그제 박근혜 캠프 김무성 총괄본부장의 발언으로 확연히 정리가 됐다.
 
김 본부장은 25일 "안 후보는 '능력대로 내고 필요한 만큼 쓴다'는 말을 저서에서 언급했는데 이는 마르크스가 공산주의 사회를 주창하면서 쓴 슬로건"라고 미몽에 빠져 있던 대중들을 일깨웠다.
 
그는 또 26일 이 발언에 대해 일부 세력이 색깔론으로 몰아붙이자 "안 후보 말대로 하면 우리도 공산국가처럼 패망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큰일 아닌가"라며 "안 후보가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해 한 말인지 확인하겠다는 것인데, 안 후보 캠프와 극히 일부 언론이 이를 색깔론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연일 공세를 폈다.
 
정말이지 사안을 꿰뚫어보는 안목에다 부당한 공격에 맞설 줄도 아는 배짱까지, 지식인이 갖춰야할 면모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
 
사실 남한사회에 간첩이 암약하고 있다는 건 이미 여러차례 나온 얘기다.
 
지난 96년에 북한 주체사상의 탁월한 이론가인 황장엽이 망명하면서 대한민국에 5만명의 간첩이 암약하고 있고 정부 깊숙이에도 파고들었다고 밝혔는데 그 5만명이 정관계 학계 언론계 문화계 교육계 심지어 연예계까지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럼 황장엽이 간첩이 누군지 알려주고 이들을 일망타진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
은 이 칼럼의 본질이 아니니 다루지 않는다)
 
사회 각 분야에 이렇게 간첩이 많은데 IT업계라고 예외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간 IT업계 종사자들은 너무 안이했다.
 
우리는 김 본부장의 탁월한 혜안 덕분에 IT업계의 거물로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던 인간 안철수를 비로소 제대로 볼 수 있게 됐다.
 
안 후보의 출마를 전후해 그간 우리가 안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던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필자가 취재한 안 후보의 '대공용의점'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우선 안 후보의 출마선언문이 문제가 된다.
 
선언문을 대충만 보면 미래에 대한 고민에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글로만 읽히지만 우리는 단어 하나하나에 주목하며 그가 숨겨놓은 본심을 읽어내야 한다.
 
안 후보는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은 낡은 체제와 미래가치가 충돌하고 있다"고 썼다.
 
뭔가 그럴듯 한 말이긴 한데 우리는 여기서 '체제'라는 말에 주목해야 한다.
 
이 '체제'라는 단어는 과거 운동권이 자주 쓰던 용어로서 안 후보는 근거도 없이 낡았다는 말로 현 체제를 비하하면서 미래를 위해 현 체제를 바꾸어야 한다는 즉, '체제 전복'을 선동하고 있다.
 
게다가 "대한민국은 이미 현명한 국민들과 많은 전문가들이 요소요소에서 각자가 역할을 하는 커다란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며 사회 각분야에 암약하는 '간첩 시스템'을 드러내놓고 자랑하기도 했다.
 
더욱 결정적인 건 간첩 즉 '빨갱이'의 존재를 단칼에 부정했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부친의 전언이긴 하지만 출마선언 전에 이미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대중들은 이때 안철수의 본질을 깨달았어야 했다. 혜안을 갖춘 '용자'가 늦게나마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어쩔뻔 했나.
 
김 본부장의 발언으로 안 후보의 실체가 드러나고 우리 사회에 빨갱이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되고 있으니 차제에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에 몇가지 촉구한다.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안철수의 실체를 더 명확히 밝혀내 그가 결국은 종북주의자였음을 선언해 주길 바란다. 안철수의 실체가 밝혀지면 문재인은 자동으로 종북이 된다. 박 후보로서는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색깔론이니 뭐니 일각에선 여전히 비난하겠지만 그 정도 비난은 나라가 패망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또 관심있게 한국대선을 보고 있는 중국 일본 유럽 등 주변국과 국제사회가 마르크스주의자를 혐오하는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이념 공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들은 좌경용공의 실체를 몰라서 그러는 것이니 전혀 개의할 바가 아닌 것이다.
 
우리 주변국과 유럽에는 공산당 국가는 물론이고 반쯤 사회주의인 국가가 우글거리지 않는가. 일본에도 공산당이 있고 공산당 국회의원이 있다는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또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친북용공 의식화 교육의 통로를 차단해야 한다. 이러한 개인주의 네트워크가 종북 이데올로기의 유통망이 되고 있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삼성이나 현대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 '무찌르자 공산당'을 사시로 하는 '반공기업'임을 당당히 전세계에 선포하는 것도 좋겠다.
 
이승만의 자유당부터 시작되어 박정희의 공화당, 전두환의 민정당까지 장엄하고 유구했던 멸공방첩의 역사가 이제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다가와 있다.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심기일전과 적극 분발을 당부한다.
 
 
이호석 IT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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