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선 토론,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2012-11-05 10:52:25 2012-11-05 10:54:18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안상수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5일 대선 빅3 후보의 KBS TV 순차토론이 무산과 관련 "(자칫)잘못하면 이것을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세분이 똑같이 나가서 TV토론을 해가지고 지금 우리 박근혜 후보가 40%이상을 점하고 있는데 이게 세 사람이 같이 나와서 만약에 박 후보를 2:1로 공격해서, 그렇지 않아도 과거사다 뭐다 해서 과도하게 박근혜만 검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사실 지금 안철수 후보도 문재인 후보의 경우에는 제대로 검증이 됐다고 볼 수는 없다"라며 "왜냐하면 둘이다 보니까 타깃이 불분명해가지고 검증 자체가 속된 말로 잘 먹혀들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박 후보가)일방적으로 매도가 되고 하면 우리로써는 선거공학적으로 상당히 불리한 상황일 될 것"이라며 "안 후보가 만약에 끝까지 가겠다고 선언만 한다면 언제든지 우리는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둘중에 하나가 후보가 안될 수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헛방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또 최근 '여성대통령론'과 관련, "우리가 여성을 대통령으로 뽑아놓으면 한국이 세계에서 다시 한번 뜰 것"이라며 "지금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부상이 되고 있는데 경제로 보면 삼성과 현대, 체육으로 보면 박세리 김연아처럼 세계를 석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가 생물학적 여성이지 사회적인 여성, 정치적인 여성은 아니지 않느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건 억지다. 야당에서 여성이 생물학적 여성이고 뭐 그런식으로 분류해서 마음대로 말을 붙여서 얘기하는데 깜짝 놀랐다"며 "그건 국민들을 호도하는 얘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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