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1일 일자리, 경제민주화, 복지 등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총정리하는 '다섯개의 문(文)'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정책 발표회를 열고, ▲일자리 혁명의 문 ▲경제민주화의 문 ▲복지국가의 문 ▲새정치의 문 ▲평화와 공존의 문 등 5개 분야의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이제는 국가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얘기해야 한다"며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오직 국민이다. 문재인 정부 5년은 국민이 자신의 삶속에서 국가가 왜 필요한지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우선 일자리 혁명을 제시하며,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만 생각했는데 이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꿀 때"라고 밝혔다.
그는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전체 노동자의 60%에 달하는 비정규직 비율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공평하지 않은 차별을 모두 없애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정년도 60세로 연장한다.
이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시장에서 '1인 1표'의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는 경제민주화를 강조했다. 특히, 재벌개혁을 통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중소상인을 지원하는 등 '공정경제'를 실현한다.
그러면서 채무자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전제 하에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며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경제'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한다.
또 복지국가 실현을 이루기 위해선 출생에서부터 보육, 취학, 취업, 노후까지 국가가 관리해준다는 전제 아래 무상의료, 국공립 어린이집, 청년취업준비금, 공공임대주택 등의 정책을 시행한다.
문 후보는 "이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려면 정치가 중요하다"며 '새 정치'를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정치혁신을 위해 대통령 권한 축소 및 국회 견제기능 강화, 정치검찰 청산, 부정부패 근절을 내세웠다.
아울러 문 후보는 대북정책으로 '평화와 공존'을 내걸고 "경제협력으로 한반도 공동시장을 만들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실현해 2013년에는 한·미, 한·중 정상들과 조율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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