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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경기는 '그린슈트' 중
일부 전문가 "경기회복은 정치이슈에 달렸다"
BoA "글로벌 경제, 작년 2월이후 가장 긍정적"
G2, 경기지표 개선 지속
2012-11-15 17:21:56 2012-11-15 17:23:4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그린슈트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각계 금융전문가들이 진단했다.
 
그린슈트(Green shoots)란 겨울에 얼어붙었던 땅을 뚫고 봄에 새싹(green shoorts)이 돋아나듯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이나 발전할 조짐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주요외신은 이같은 조짐은 미국의 주택수요와 고용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 중국의 공장생산과 소매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중국과 미국의 경기가 모두 개선되고 있고, 이는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유럽과 일본을 제외한다면 세계 경기는 아주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경기회복은 정치이슈에 달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여부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정치권은 내년 6070억달러 규모의 재정지출이 자동으로 감축되면서 야기될 재정절벽 논의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고 있고, 중국 역시 10년만의 정권교체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의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팀 드레이슨 리걸앤제너럴투자운용 이코노미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기업신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자본지출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같은 이슈에 대한 해결책이 나온다면 그간 억눌렸던 수요가 되살아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전문가들, G2경기 회복전망 우세
 
뱅크오브메릴린치가 전날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미국과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데 힘을 실었다.
 
펀드매니저들은 글로벌 경제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긍정적이라고 봤고, 중국 경제는 3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수의 응답자들은 7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업들의 순이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아비바의 투자전략가 중 60%는 "좀더 강력해진 통화정책 덕분에 향후 6개월간 더 나은 날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20%는 "성장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G2 경기지표 움직임 긍정적
 
주요외신은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지출과 주택시장 개선이 고용 전망과 가계 경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8월 미국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S&P와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주택 가격지수에 따르면 8월 미국 주요 20개 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은 전년보다 2% 올라 2010년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빌 밀러 레그매이슨 캐피탈 매니지먼트 회장은 "만약 주택 수요가 회복을 이어간다면 경제를 잘 뒷받침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경제는 저점을 지나고 있고 내년에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미국의 수출액이 전월보다 3.1% 늘어난 1870억달러로 증가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수더린 조이글로벌 CEO는 "수출지표를 통해서 우리는 미국 시장의 낙관적인 면을 발견했다"며 "미국시장의 펀더멘털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했고, 중국의 10월 수출은 11.6% 늘어나면서 넉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존 맥코믹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 아시아태평양부문 사장은 "우리는 중국과 관련해 점진적이고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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