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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들 "현금 보너스 줄인다"
2013-01-02 12:46:29 2013-01-02 12:48:35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의 주요 은행들이 올해 임원 상여금에서 현금의 비중을 제한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 은행들 상당수가 금융스캔들 보상금 부담과 당국의 규제강화로 현금 상여금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점차 가치를 되찾고 있는 주식과 위험자산으로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은 이미 지난 2011년분 상여금부터 현금 지급액을 6만5000파운드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유럽 은행 임원들이 2012년 받은 상여금은 지난해의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테판 램보슨 베니 파트너스 관리자는 "올해는 현금 요소를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며 상여금 규모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몇년간 유럽의 금융기관들은 금리조작이나 돈세탁 같은 일련의 스캔들을 일으켰으며, 이에 금융당국은 이들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국 임원 보너스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융위기가 완화되고 유럽의 자산 상품들이 제 가치를 찾아가면서 규제강화로 인한 리스크는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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