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눈높이 낮추고 저축 많이해야 노후 행복"
적정 노후생활비-실제생활비 격차 커
"최근 한 달간 소비 기준으로 자신에 맞는 목표 세워야"
2013-01-11 12:00:00 2013-01-23 16:02:29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은퇴후 생활하는 데 드는 돈은 한달에 얼마나 될까? 많은 금융기관과 예비은퇴자들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의식주 해결 비용외에 손자 손녀 용돈, 경조사비 등을 감안해 160만원에서 300만원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은퇴후 실제 쓰는 돈은 한달에 82만원정도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대다수 은퇴자들의 준비가 소홀했다는 증거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연금투자' 1월호의 '한국인의 100세 시대 프로젝트' 은퇴가이드를 통해 "많은 금융기관에서 은퇴 후 월평균 200만~300만원이 있어야 은퇴 전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 통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연구소에 따르면 각종 기관에서 내놓은 적정 노후생활비 수준은 최저 166만원에서 최대 310만원으로 격차가 컸다.
 
하지만 실제 은퇴자들의 생활비를 살펴보면 이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평균 월 지출금액은 256만원인 반면, 노인가구는 82만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목표 노후생활비와 실제생활비 간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연구소는 노후를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은퇴를 맞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선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상과 현실 간의 격차를 인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스스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 달간의 소비를 낱낱이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은퇴 후 쓰게 될 금액을 예측하라는 것. 특히 지출항목별로 필수 항목과 선택 항목을 구분해 최소 생활비와 적정 생활비를 산출하라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축 금액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최소한 필수생활비 수준은 달성할 수 있도록 저축의 우선 순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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