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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공공공사 알짜물량 수주전 '시동'
아파트·철도 등 발주 이달부터 본격화
2013-03-12 10:27:29 2013-03-12 10:30: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해도 주택시장 침체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수익성이 높은 알짜 공공물량 공사 수주를 위한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토해양부 산하 주요 공기업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들 공기업의 공사 발주가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공공시장 최대 발주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중 행복도시 4-1생활관 부지조성 및 4-2생활권 BRT 건설공사를 비롯한 토목공사 11건과 하남미사 A13블록 등 아파트 건설공사 10건을 발주할 예정이다.
 
특히 행복도시 조성공사와 하남미사·화성동탄·아산탕정·창원현동 등 아파트 건설공사의 경우에는 각 공사비가 모두 1000억원이 넘는 대형공사로 이달 총 추정금액만 약 1조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달부터 원주~강릉 복선전철 건설공사 8개 공구에 대한 입찰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각 공구별 추정금액은 1035억원에서 최대 1958억원 규모로, 총 공사금액은 1조원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총 규모 6048억원에 이르는 부산~울산 복선전철 노반시설공사 4개 공구도 빠르면 이달 말 발주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조달청을 비롯한 서울시 SH공사와 인천공항공사 등 주요 발주기관도 올해 공사 발주물량이 확정되면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발주에 나설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각 건설사는 발주금액이 큰 공사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공공공사를 따져 수주하겠다는 전략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업이 발주하는 공공공사는 안정성과 지속성이 큰 만큼 건설사들이 적극 수주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공공공사라면 무조건 수주하기보다는 공사 발주가 어떤 방식으로 공고 되느냐에 따라 입찰참여를 따져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턴키냐 최저가입찰이냐 등 입찰방식에 따라 수익성을 따져보고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며 "공공공사 중에서도 이익이 많이 남는 알짜 공공공사 수주에 집중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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