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관행 깬 김학의 차관 임명..검찰 '갸웃'
황 장관 고교 1년 선배, 총장 후보군과 기수 같거나 높아
입력 : 2013-03-13 20:45:07 수정 : 2013-03-13 20:47:31
◇김학의 법무부차관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새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김학의 대전고검장(57·사법연수원 14기)은 온화하고 합리적이지만 업무면에서는 누구보다도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태 대검차장 등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자로 거론될 만큼 검찰과 법무부 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검찰과 법무부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일선 검찰 사정을 잘 알고 조직관리에도 능하다는 평가다.
 
수원지검 공안부장과 대검찰청 공안기획관을 역임하는 등 공안분야 경력이 많다. 법무부에서는 법무부 검찰1과 검사와 검찰 3과장으로 근무했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수학해 국제감각도 갖췄다.
 
김 차관의 임명을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김 차관의 덕망과 실력면에서는 의문이 없지만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곧 제청될 검찰총장 등과의 관계에서 그동안의 법무-검찰 구도와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김 차관은 지난 11일 임명된 황 장관보다 사법연수원 1기수 후배지만 경기고 1년 선배다. 통상 법무부차관은 장관보다 사법연수원 기수는 물론 대학이나 나이 면에서도 후배를 임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차기 검찰총장과의 관계에서도 이례적인 상황이 전망된다. 현재 총장 후보군에 있는 김진태(61·14기) 대검차장, 채동욱(54·14기) 서울고검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기수가 통상 장관-총장-차관 순이었던 지금까지의 관행과 다르다. 소병철 대구고검장과(55·15기) 보다는 연수원 1기수 선배다.
 
또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내면서 차관을 함께 임명하던 지금까지와의 관례와도 다른 점이 있다.
 
이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의 인사 관행을 깨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장관과 검찰총장의 기수가 역전 된 예가 이미 있었던 만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시각도 있다. 검찰 인사도 큰 차이가 아니면 기수나 나이, 학교 선후배 관계는 더 이상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9년에는 김준규 전 총장(58·11기)이 임명되고 한 달 뒤 1기수 후배인 이귀남 전 차관(62·연수원12기)이 장관으로 임명돼 검찰총장과 장관의 기수가 역전됐었다.
 
 
 
<김학의 법무부차관 프로필>
 
▲서울 출생 ▲서울 경기고 졸업 ▲서울대 법대 졸업 ▲미국 하버드대 Law School 수학 ▲인천지검 검사 ▲서울지검 검사 ▲법무부 검찰1과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수원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3과장 ▲서울지검 형사2부장검사, 대구지검 형사1부장검사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인천지검 1차장검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춘천지검장 ▲울산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대전고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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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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