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주식보유 거짓말, 자진사퇴 하라"

민주당 "공직후보자 비리백화점의 모든 것..대통령도 결단하라"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9일 2011년부터 KMDC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난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자진사퇴 압력의 수위를 높였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주식 보유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KDMC는 이명박 정부 시절 미얀마 해외 자원개발권을 확보해 특혜 의혹을 받은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무기중개업체 로비스트 전력과 천안함 폭침 다음날 골프여행, 증여세 탈루 등 수십개 신상 의혹에 이어 거짓말 논란까지 김병관 후보자는 공직후보자 비리백화점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자는 자진사퇴해야 한다"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만이, 사성장군 출신자로서 마지막 남은 명예를 지키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지 않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관석 원내대변인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의혹이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이번 주식 보유와 같은 의혹들이 두고두고 제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화력을 집중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방장관 후보자의 의혹이 두고두고 나온다면 결국 또 다른 안보 위기 속에 불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에서는 이러한 점을 지적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반대해 온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김병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대통령의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결단이 엉뚱하게 이루어질 경우 민주당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