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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음건강학교'로 학교폭력 예방
올해 15개 초·중학교로 확대 실시
2013-03-20 09:30:54 2013-03-20 09:33:22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서울시가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인 '마음건강학교 프로젝트'를 올해 15개 초·중학교로 확대 운영한다.
 
2011년 3년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마음건강학교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3개년 시범사업의 마지막 해인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대상학교 수를 늘리고 지역 정신건강센터 등 지역사회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마음건강학교로 운영되는 15개교는 ▲경동 ▲동자 ▲화양 ▲전농 ▲동신 ▲창덕 ▲연천 ▲우솔 ▲고일 ▲신당초등학교 등 10개 초등학교와 ▲전농 ▲가재울 ▲천왕 ▲거원 ▲정신여자중학교 등 5개 중학교다.
 
교사들이 직접 교내에서 진행하는 '기본 프로그램'으로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괘종시계', 또래관계 증진을 도모하는 'Mind Class', 부적응 학생을 위한 '마음풍경' 등 6개가 제공된다.
 
◇한 초등학교에서 또래관계 증진 프로그램 'Mind Class'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울시)
 
지역 정신건강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진행되는 선택프로그램으로는 또래 상담자를 양성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7942(친구사이)', 자살사후중재 프로그램 '희망의 토닥임', 집단 따돌림 피해·가해 학생 대상 프로그램 'STOP' 등이 마련됐다.
 
시는 올 하반기에 시범사업 내용을 평가하고 내년까지 50개 학교로 확대시행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 현장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학교폭력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가능하도록 학생 정신건강 관련 통합서비스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을 비롯해 자살과 우울증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건강문제에 노출돼 있다"며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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