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百 회장·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26일 법원 출두
2013-03-26 14:24:20 2013-03-26 14:26:55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외국 출장' 등의 이유로 불출석한 혐의로 기소된 정지선(41) 현대백화점(069960) 그룹 회장과 정용진(45) 신세계(004170) 그룹 부회장이 26일 법원에 출두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
25일 유통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정지선 회장(사진)은 26일 오전 10시20분 서울중앙지법(523호)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보다 20분 앞선 오전 10시에는 정용진(사진) 신세계 부회장이 법원(522호)에 나온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정유경(41) 신세계 부사장은 27일, 신동빈(58) 롯데그룹 회장은 다음달 26일 첫 공판을 받게 된다.
 
검찰은 정 회장와 정 부회장에 대해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각각 400만원과 7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하지만 재판부는 이들이 청문회를 포함해 모두 3차례나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사안이 중대하고 검찰의 구형 형량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이들은 대형 로펌을 선임해 국정감사 기간 중 해외출장 기록 등을 제출하면서 무죄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 불출석으로 유통기업 오너들이 법원에 출두하는 것이 이례적인 것으로 유통업계는 이번 재판이 박근혜 정부가 업계를 재단하는 바로미터로 판단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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