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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美·日증시..그러나 中은 '부진'
2013-03-27 17:46:05 2013-03-27 17:48:34
◇中 상하이 종합지수· 美 다우존스지수 주가 차트 <출처 : CNNMoney>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중국증시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규제로 주택값이 떨어지고 향후 경제성장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중국 증시는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와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올 들어 지금까지 각각 11%, 21% 오르면서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이 외신에 따르면 키프로스 악재와 이탈리아 정치권의 불확실성을 경험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현재 중국 증시에 비하면 나은 상황이다.
 
반면 중국 증시는 지수 그래프에서 보이듯 1, 2월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2월 말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2.5% 상승에 그쳤다.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홍콩의 사정은 더 안 좋다. 같은 기간 홍콩 항셍 지수는 1.4% 내린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정부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부동산 규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2월 중순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부동산 규제 방안은 주택거래로 얻은 차익에 세금을 부과하고 두번째 주택 구매에 계약금과 높은 금리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베이징 시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두번째 주택을 살 때 집값의 30%만 대출해 주기로 결정했다. 또 앞으로 2주택 이상 소유자는 매각 시 20%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이러한 조치가 이어지자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반케와 상하이 최대 부동산 폴리 부동산 그룹은 각각 10%가량 폭락하며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친웨이 왕 캐피탈이코노믹스 중국 분석가는 "중국과 홍콩 증시의 하락세는 중국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과 더불어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까 하는 우려감이 반영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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