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날들>, 4일 정상 개막 '불투명'
건설사의 '대학로뮤지컬센터' 유치권 행사
입력 : 2013-04-02 09:22:22 수정 : 2013-04-02 09:25: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고(故) 김광석의 노래로 만드는 창작뮤지컬 <그날들>의 정상 개막이 불투명해졌다. 공연장의 건물주와 건설사 간 분쟁 때문이다.
 
대학로뮤지컬센터의 공사비 미지급금이 이번 갈등의 원인이 됐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달 27일 대학로뮤지컬센터 소유주인 애니웍스에 이다엔터테인먼트(이하 이다)의 대형뮤지컬 <그날들>의 유치권을 행사하겠다는 통지를 발송했다.
 
 
공연제작사 이다는 공연을 불과 며칠 앞둔 상황에서 대기업의 이권 다툼에 끼게 돼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다는 "오는 4일부터 7월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의 장기대관 신청한 상태고 계약 실행 당시 이같은 사실을 몰랐다"며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공연방해금지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오는 4일부터 공연을 시작하고, 1일부터는 공연을 위한 무대설치를 완료하고 최종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공판 결과발표가 늦어지면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태다. 현재 대우조선해양건설 측은 <그날들>의 배우와 스태프의 공연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건축주가 3월 말까지 약속한 부분이 있는데 그때까지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유치권을 행사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놓은 상황"이라며 "건축공사비를 지급받지 못해 법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유치권을 행사하는 중이며 협의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유지와 맞물려서 공연에 차질을 빚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인 입장은 내부 협의를 거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창작뮤지컬 <그날들>은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 등 유명 배우의 출연과 흥행 뮤지컬 <김종욱찾기>의 연출가 장유정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출연배우 50여명, 공연스태프 100여 명에 이르는 대형뮤지컬로, 제작비용만 40억원이 투자됐다. 현재 인터파크를 통해 1만장 이상의 공연티켓이 예매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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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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