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수입물가가 한달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반면 3월 수출물가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8% 하락한 수치다.
수출물가는 지난달보다 0.3% 상승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5.9%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2월 111.10달러에서 3월 105.56달러로 전월 대비 5.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은 2월 평균 1086.7원에서 3월 1102.2원으로 원화가치가 전달보다 1.4% 떨어졌다.
이현영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입물가는 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유가가격이 지난달보다 하락해 유가 관련 제품 가격들이 수출입 모두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월대비 2.4% 상승했고 반도체·전자표시장치·섬유 등 공산품 가격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커피, 원목 등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유·아연 광석 등 광산품이 하락하면서 원재료 가격은 전월대비 2.0%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 1차 제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0.4%, 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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