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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9개월만에 증가
12월말 2012억달러..전월比 7얼달러↑
통화 스와프 자금 사용..외환보유액 증가 기여
2009-01-05 06:00:00 2009-01-05 13:26:2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8개월 연속 줄어들기만 하던 외환보유액이 소폭 늘어났다.
 
외환당국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에서 가져온 통화 스와프 자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5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2012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2000만달러 늘어났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9개월만에 처음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26424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매월 감소했다.
 
특히 9월부터 10월 동안에는 270억달러 감소라는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에 미 연준의 통화 스와프 자금 104억달러를 세 차례에 걸쳐 은행에 대출해 준 것이 외환보유액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환 당국이 외환 시장에 개입하며 꾸준히 달러를 팔았지만, 통화 스와프 자금을 사용하면서 외환 보유액 감소 없이 환율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됐다.
 
지난 10월부터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도 외환 보유액 증가에 도움이 됐다.
 
들어오는 달러가 나가는 달러보다 더 많아지면서 외환보유액을 쓰지 않고도 외채 상환이 가능했다.  
 
또 유로화 등 강세로 기타 통화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도 크게 늘어났다.
 
하근철 한은 국제국 차장은 올 해 경상수지 흑자가 2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외환 보유액 감소추세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 인도에 이어 6위를 지켰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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