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 등 美 12월 판매 30%이상 ↓
GM, 2008년 판매 49년래 최악..포드도 47년래 최저 기록
2009-01-06 06:37:00 2009-01-06 10:55:2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12월 판매 실적이 30% 이상 급감했다. 미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 지난 해 연간 판매는 49년만에 최악을 기록했고 2위 업체인 포드의 판매량도 47년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GM은 5일(현지시간) 지난달 판매 실적이 22만30대를 기록, 전년동기비 31.4% 급감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40.5% 감소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이로써 2008년 총 판매량은 295만대를 기록, 전년동기비 22.9% 감소했다. 이같은 판매실적은 298만대를 팔았던 1959년 이후 49년래 최악의 기록이다. 

포드자동차는 12월 한달간 13만8325대를 판매, 전년동기비 3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판매실적은 199만대로 전년보다 20.7% 줄면서 47년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자동차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도요타의 경우, 지난 12월 매출이 14만1949대로 37% 감소했고 연간 판매는 222만대로 전년보다 15% 줄었다. 이로써 도요타는 1995년 이후 첫 연간 판매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혼다 역시 12월 매출이 34.7% 감소했으며 연간 판매도 142만8000대에 그쳤다. 이는 1993년 이후 첫 연간 판매실적 감소 기록이다.
 
한국 자동차들의 고전도 계속됐다. 현대차는 12월에 2007년 대비 48.3% 감소세를 보였으며 기아차의 판매 실적도 3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으로는 현대차는 지난해 기준으로 2007년 대비 14% 감소세를 나타냈고, 기아차는 10.5% 감소율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미 자동차 빅3의 몰락으로 지난해 미국내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3%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되는 등 일부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지만 우울한 판매실적으로 인해 자동차 업체 전반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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