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버냉키 발언에 美 국채가격 '하락'
2013-05-23 08:03:43 2013-05-23 08:06:3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국채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에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11%포인트 오른(국채가격 하락) 2.04%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09%포인트 오른 3.22%를,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8%포인트 상승한 0.90%에 거래됐다.
 
이날 채권 시장은 벤 버냉키 연준 의장 발언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국채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이 지난 3월15일 이후 처음으로 2%를 상회한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 출구전략을 논의하기에 아직 시기상조임을 언급했다.
 
하지만 질의응답 시간에 버냉키 의장은 "경제가 호전될 경우 앞으로 몇 차례 열릴 회의에서 양적 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설리반 UNFC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양적완화 규모 조절 시점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며 "연준이 경제 데이터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의 경제지표 호조 역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키며 국채 시장에 부담이 됐다.
 
미국의 4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달 대비 0.6% 증가한 497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반면 유럽 국채시장은 대체로 상승 분위기를 연출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1%포인트 내린 1.43%로 집계됐고,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0.01%포인트 하락한 3.91%를 기록했다.
 
이 밖에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4.16%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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