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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상어', 더 날카로워진 김남길의 칼날
2013-06-11 08:05:51 2013-06-11 08:08:56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10일 방송 KBS2 '상어'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 대략감상
 
12년 전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에게 큰 상처를 입힌 조상득(이정길 분), 조의선(김규철 분)에 대한 한이수(김남길 분)의 복수의 칼날이 더 매서워졌습니다. 첫 사랑 조해우(손예진 분)을 통해 두 사람이 행한 악랄한 죄악을 드러내려는 건데요. 이날 한이수, 조해우, 조상득, 조의선, 오준영(하석진 분)이 함께한 5자대면 신은 정말 긴장감이 깊었습니다.
 
특히 한이수가 "야쿠자 방식이라서요"라면서 조의선을 비꼰 부분과 조해우 손에 12년 전 조의선의  뺑소니 사고 현장에 있었던 시계가 갑자기 돌아왔을 때, 조의선과 조해우, 한이수, 오준영의 표정은 이날의 압권이었습니다. 또 박 여사(정경순 분)도 조 부자의 비밀을 알게 되는 등 12년 전 살인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이승으로 가기 전까지 절대 아내를 돌아보지 마라"는 샤갈의 오르페우스 그림에 담긴 의미를 떠올린 한이수가 얼마를 참지 못하고 조해우에게 키스를 해버렸는데요. 복수의 날을 세운 한이수가 벌써 옛 사랑에 의지가 꺾인 걸까요? 아니면 두 사람은 영영 이승을 떠날 때까지 함께 행복해지지 못하게 되는 걸까요?
 
- 명장면
 
▲한이수와 조의선의 날선 대립 장면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조의선이 탐탁치 않은 한이수가 숨기고 있던 감정을 드러냄. 조의선의 찌질함을 표현하는 김규철과 깊은 눈빛을 내보인 김남길의 연기는 일품)
 
▲한이수와 조해우의 키스 엔딩('왜 한이수는 더 참지 못했을까'라는 궁금증이 더해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됨)
 
▲조해우의 날아가는 스카프를 한이수가 잡는 장면 (김남길 손예진의 비주얼이 폭발하면서,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음)
 
- 명대사
 
▲"네 체면이 중요한 게 아니라 너로 인해 받을 자식의 상처를 먼저 생각하는 게 부모야"("해우가 제 잘못을 알게 되면 제 체면도 망가지고"라고 말한 조의선에 조상득이 한 말)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은 회피하고 도망쳐도 결국 더 큰 산이 되서 돌아오죠"("진실을 알게 되면 내 소중한 사람들을 잃을 것 같아요"라며 이럴 땐 어떻게 하겠냐는 조해우의 질문에 한이수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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