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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역대 최저 성과급 지급할듯
'00년이후 첫 한자리수
2009-01-14 11:22:00 2009-01-14 17:43:56
[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지난해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영업부진으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역대 최저수준의 성과급(PS : Profit Sharing)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을 평가해 사업부별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도록 돼있는 PS를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할 예정이나,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봉 대비 지급액 비율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지속적인 가격 하락과 업계간 출혈경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반도체 사업부의 PS가 가장 낮고, 상반기에 좋은 영업실적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의 PS를 받을 것으로 알려진 LCD사업부조차도 한자릿수를 넘지는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PS는 지난 2000년 도입된 이래 두자릿수 밑으로 떨어진 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임직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된 분위기다.
 
이에 반해 LG전자와 LG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평균 성과급 규모를 월 기본급의 300%로 결정하고 1월중 지급하기로 해 삼성전자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저수준의 PS 지급을 앞두고 있는 반면, LG전자가 기본급 300%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2004년 1월 이후 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도 이채롭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에서 분기 영업이익이 7년만에 처음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 우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안준영 기자 andre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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