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도이체방크, 사상최대 분기 손실
4분기 48억유로 손실..금융 불안 재점화
2009-01-15 08:47: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도이체방크는 50여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채권 투자 및 주식 거래 관련 손실로 지난해 4분기 48억유로(63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그 이전 연도 같은 기간에는 10억 유로 상당의 이익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셉 애커만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신용시장 혼란으로 보유 자산 가치가 현저히 떨어졌으며 거래 손실도 확대됐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4분기 크레딧디폴트스왑(CDS) 관련 헤지 실패로 10억달러를 날리고 주식 거래로는 5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오던 도이체방크마저 이처럼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금융권에 대한 불안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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