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부터 운영중인 '중소기업 대출관련 불공정행위 신고반' 운영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불공정행위 신고반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4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신고 후 금융회사의 부당한 대우 또는 불이익을 우려해 피해를 감수하고 신고를 꺼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중소기업중앙회에 신고된 중소기업 대출관련 불만사항을 상시 파악해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협조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고사항 중 경미한 사항은 상담을 통해 신속한 해결방안을 안내하는 한편 법규위반 의심내용은 검사에 적극 반영해 처리토록 할 계획이다.
또 대출관련 불공정행위 신고 활성화를 위해 대출을 받은 당사자 이외에도 관련사실을 인지한 제3자 혹은 금융회사 직원 등이 익명으로 제보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신고자 범위를 확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에도 중소기업의 주요 금융관련 애로사항을 파악한 결과 꺾기 등 대출관련 불공정행위가 시정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며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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