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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안전이 최고'..고유 재산 소폭 증가
고유재산 1000억 회사 5개사..업계 절반 차지
2013-06-25 12:00:00 2013-06-25 12: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해 극심한 변동장세속에서도 자산운용사의 고유 재산이 소폭 증가했다. 안전자산 중심으로 운용이 늘어나며 손실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의 고유자산에서도 쏠림 현상이 빚어졌다. 상위 5개사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의 '자산운용사의 2012회계연도 고유재산 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84개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은 3조4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억원(1.0%) 증가했다.
  
47개 자산운용사의 고유 재산이 증가했으나 37개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이 증가한 곳은 당기순이익 발생, 운용사 신설·전환, 증자 등으로 늘었다. 반대로 고유자산이 감소한 곳은 소송 비용 지급, 차입금 상환, 영업부진에 따른 자본잠식 등의 영향을 받았다.
 
고유재산 1000억원 이상인 회사는 5개사이며 업계 전체의 46.0% 차지했다. 미래에셋(1조90억원), 삼성(1922억원), 신한BNP(1578억원), 한국투자(1160억원), KB(1022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유재산 운용 현황(단위: 억원, %)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재산 종류별로 현금과 예치금이 1조8494억원으로 53.8%를 차지하는 등 고유 재산을 안전자산 중심으로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의 82.5%는 계열사 증권과 자사펀드에 투자했다.
 
현금과 예치금의 58%는 최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로 장기(3개월 이상) 현금성 자산에 예치했다. 84개사 중 42개사는 현금과 예금만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계 운용사(21개사)는 모두 현·예금만 보유했다.
 
주식의 90.8%는 계열사 지분이었다. 계열사 지분의 대부분은 해외현지법인 출자분(85.9%)이고, 미래에셋의 해외현지법인 출자 평가액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3.1% 줄었다.
 
투자목적 보유주식은 237억원(4.7%)이며, 주로 기업공개 또는 유상증자 시 공모주 청약 등의 방법으로 운용됐다.
 
채권은 대부분 국공채·우량등급 회사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했다. 펀드의 94.2%는 자사펀드에 대한 투자됐다.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29개사 중 23개사가 자사펀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자사펀드 규모는 전년 대비 5.7%(311억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부동산·특별자산 펀드(71.3%), 증권펀드(20.5%), 자사 헤지펀드(8.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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